<p><br style="clear: both;">선진국들의 체육 시스템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처럼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된 곳도 있고, 미국·영국·호주처럼 전문체육단체와 생활체육단체가 분리된 곳도 있다. 하지만 외형적으로 어떻든 내용적으로는 사실상 통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p><p> </p><p><img title="0.png" src="http://www.sports.or.kr/upload_image/2018/02/201802061404558f3c7195-d81c-4830-bed1-cf9dc1709972.png"></p><p> </p><p><strong>클럽 활동만으로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 ‘독일’</strong></p><p>독일은 2006년 5월 엘리트체육단체인 독일올림픽위원회와 생활체육단체인 독일스포츠연맹이 독일체육회(DOSB·Deutscher Olympischer Sport Bund)로 통합됐다. 통합의 이점으로는 인재선발 시스템의 효율화가 가장 먼저 꼽힌다. 통합 전에는 국가대표선발 때 해당 종목이 올림픽 종목이면 올림픽위원회에서, 비올림픽종목이면 스포츠연맹에서 담당했다. 따라서 같은 일을 서로 다른기관과 담당자가 하느라 업무와 인력의 낭비가 많았다. 하지만 통합 후에는 이 같은 비효율이 사라지고, 체육 정책을 펼 때도 이전처럼 두 단체의 의견을 들을 필요가 없어져 빠른 의사 결정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독일은 전국에 10만여 개의 각종 스포츠클럽이 활동하는, 세계에서 스포츠클럽이 가장 체계적이고 전국적으로 발달한 나라다. 독일학생들은 어렸을 때부터 지역 클럽(생활체육)에서 운동을 즐기면서 주기적으로 열리는 대회에 나가 두각을 나타내면 ‘란더스카다(베스트팀)’에 속해 더 집중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면 ‘분데스카다(엘리트체육)’에 선발돼 최상급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학교는 생활체육이나 엘리트체육에 개입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엘리트 선수로 성장하는 데 학교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과는 달리, 독일에서는 클럽에서만 잘하면 얼마든지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 또 이런 유기적 관계로 국가대표 출신 등 우수 선수들이 다시 생활체육으로 돌아와 후진을 양성하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 은퇴선수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생활체육의 수준 향상에도 이바지하고 있는 것이다.</p><p> </p><p><strong>스포츠 선수로서의 성패에 인생을 걸지 않는다 ‘미국’</strong></p><p>미국은 스포츠단체가 통합돼 있지 않고 올림픽과 관련된 전문체육 분야는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United States Olympic Committee)가, 그 밖의 생활체육은 주 정부 단위의 다양한 단체들이 수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외형적으로는 각 체육단체가 분리돼 있지만 실제 운영에 있어서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절묘하게 결합해 운영되고있다. 미국대학체육협회(NCAA·National Collegiate Athletics Associations)와 미국고교체육연맹(NFHS·National Federation of State High School Association)은 자칫 서로 따로 놀기 쉬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유기적으로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NCAA는 미국과 캐나다 내 수많은 대학의 운동 경기 프로그램을 조직하는 비영리 단체다. 미식축구, 농구 등 주요 종목의 미국 프로구단들은 대부분 NCAA 소속 대학에서 선수를 스카우트한다. NCAA는 최저학력제도를 운용하고 있는데, 실력이 뛰어나도 4.0 만점에 2.0 이상의 학점을 받지 못하면 출전 자격을 박탈한다. 고교에서 학업 성적이 안 되면 대학에 진학할 수도 없다. 둘의 유기적 관계는 NCAA가 대학 진학 규칙을 정하면, 곧바로 NFHS가 고교 스포츠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데서도 잘 나타난다. 학생 선수들에 대한 NCAA와 NFHS의 철저한 학사관리는 미국 체육이 전문체육에만 매몰되지 않고 ‘스포츠를 통한 건전한 시민 양성’이라는 생활체육의 중요한 목적을 유지하는 원동력이다. 어려서부터 운동에만 매몰돼 운동으로 성공하지 못하면 생활인으로서 생존이 쉽지 않은 우리와는 많이 다르다.</p><p> </p><p><img title="01.png" src="http://www.sports.or.kr/upload_image/2018/02/20180206140512ccffba98-cf47-4781-be6b-9d875bda3029.png "> </p><p> </p><p><strong>스포츠로 신체를 넘어 예술, 문화능력을 기른다 ‘프랑스’</strong></p><p>프랑스는 1972년 각 체육단체를 통합해 ‘프랑스 올림픽 및 스포츠전국위원회(CNOSF·Comit´e National Olympique et Sportif Fran¤ais)’를 발족했다. 프랑스올림픽체육위원회는 프랑스 내 체육단체와 경기단체를 대표하는 유일한 기관으로 올림픽·비올림픽 및 학교 체육단체 등 100여 개의 회원 단체로 구성돼 있다. 프랑스올림픽체육위원회는 공공기관이나 공식기구에서 프랑스 스포츠 대표, 올림픽에 참가할 선수 선발, 사회적 차원에서의 스포츠 활동 진흥, 가입 스포츠 협회에 대한 지원제공 등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전반을 포괄해 활동하고 있다. 프랑스도 독일처럼 각 체육 클럽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을 전문 선수로 육성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종목별 체육협회는 클럽에서 우수 선수를 선발해 대회에 출전시킨다. 프랑스올림픽위원회와 종목별 중앙체육협회는 각 지역에 설치한 위원회를 통해 전문 선수를 선발·양성한다. 프랑스의 학교체육은 신체 연마와 함께 스포츠·예술 활동으로 대표되는 문화적 능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교에서 최대한 다양한 종목을 경험하고, 부족하면 방과 후 스포츠클럽에서 보충한다. 특히 초등학교 방과 후 활동은 수업이 있는 평일 방과 후 오후 4∼6시에 이뤄지는 활동과 수업이 없는 수요일(프랑스 초등학교는 수요일 수업이 없다) 활동, 주말 및 단기방학 등에 하는 ‘아틀리에 블뢰(Ateliers bleus)’ 중심으로 이뤄진다. 아틀리에 블뢰는 다른 예능 활동도 있지만 90% 이상이 체육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파리에만 200개가 넘는 초등학교에 무려1,200개 이상 스포츠 분야의 아틀리에 블뢰가 열려 있다. 종목도 다양해서 수영 무용 테니스 등에서부터 승마 펜싱 동양무술 등 쉽게 배우기 힘든 분야까지 다양하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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