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포털은 온스포츠포털과 통합 예정으로, 기존 체육포털의 모든 서비스와 콘텐츠는 온스포츠포털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중장년층 및 노인인구 증가 에 따른 사회적 이슈의 대두는 국가적 차원에서 준비되어야 하며, 개인의 노력 또한 필수적이다. 노년층 인구의 증가로 인한 의료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하여, 적절한 운동은 건강 증진 및 유지를 위하여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건강 행동이다. 남반구의 복지 강국인 호주의 시니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실버 스포츠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보자.

문 밖만 나서면 시작되는 스포츠
오세아니아주의 대표적인 나라인 호주(Australia)는 다양한 스포츠 종목과 스포츠 문화가 잘 발달된 나라이다. 크리켓, 서핑, 럭비 등 국민들이 즐겨하는 대표적인 신체활동은 유산소 관련 운동이다. 호주를 대표하는 스포츠 문화는 ‘부시워킹(Bushwalking)’을 들 수 있다.
부시워킹이란 말 그대로 호젓한 산길이 있는 숲속을 걸어 다니는 운동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호주는 그에 걸맞게 대부분의 도시 전체에 거미줄처럼 워킹코스가 설계되어 있다. 동네 주변을 도는 간단한 1~2시간짜리 코스에서 해안가를 걷는 5~6시간짜리 코스, 산악으로 이어지는 4~5일짜리 코스까지 다양한 형태의 부시워킹 코스에서 사람들은 걷고 또 걷는다.
이 같은 부시워킹을 즐기는 상당수는 은퇴한 노인들이다. 걷는 운동은 저렴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다양한 운동효과를 볼 수 있는 건강스포츠이기 때문이다. 호주의 부시워킹은 마치 우리의 올레길, 둘레길 등을 떠오르게 한다. 다만 차이는 우리나라의 경우 길이 유행해지면서 걷기에 관심이 높아진 것에 반해, 호주는 도시설계를 할 때 부시워킹 코스를 먼저 고려했다는 점이다. 생각해보면 스포츠복지란 굳이 큰돈을 들여 건물을 짓고 시설을 조성하는 것만은 아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갈 필요 없이 문 밖만 나오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호주에서 스포츠는 특별한 활동이 아닌 일상적인 생활이 되어있다.
최적의 환경에서 운동을 권하는 사회
시드니 올림픽파크에 위치한 아쿠아센터는 호주의 실버스포츠를 대표하는 공간이다. 하루 평균 이용객 2,000여 명 가운데 40% 이상을 노인들이 차지한다. 이처럼 많은 노인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간단하다.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의 시설에서 최고의 프로그램을 마음껏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평일 수영장에서는 강사의 지도에 따라 아쿠아댄스 등을 즐기는 노인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밖에도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운동 중 피로를 풀 수 있도록 스파시설까지 갖춰져 있다. 뿐만 아니라 노인 전용 스포츠클럽을 마련해 회원들끼리 함께 활동하며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자식들을 독립시키고, 배우자가 먼저 세상을 떠난 경우도 적지 않은 노년층의 건강은 단순한 신체활동 뿐 아니라 함께 하는 이의 존재가 매우 중요하다. 회원들 간에 서로 친교를 맺는 등 운동과 사교를 병행되는 것은 노년의 건강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불편 없이 찾아오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해놓고 노인들에게 운동을 권하는 사회. 노인을 위한 나라, 호주의 실버스포츠의 모습이다.

노인복지 서비스(Aged Service) 시장 전망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노인인구 비율의 증가는 호주의 큰 사회적 이슈 중 하나이다.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전체인구의 약 14%를 차지하고 있는 만 65세 이상 노년층은, 2056년에는 23-25%까지 오를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기대수명 역시 2030과 2050년에는 84.5, 87.8세와 87.7, 90.5세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어진다.
빨라지는 고령화에 반비례하게 떨어지는 인구증가율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진다. 가까운 2020년까지 인구증가율은 연평균 1.7%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는 것에 반해 같은 시기에 75세 이상의 인구 증가율을 약 3.3%로 인구증가율의 약 2배가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고령화 추세는 호주 내 노인복지 서비스 시장증가의 배경이 되고 있다.
호주는 사회보장제도가 잘 발달된 복지국가이다. 대표적인 사회보장제도는 고령자, 신체장애자 등에 대한 연금과, 실업자, 병약자, 자녀가 있는 가정에 대한 수당 등이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ACAR(Aged Care Approvals Round)제도를 마련해 노인복지 서비스 시장의 비용 상승이나 공급 증가를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지난해 호주의 노인복지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자금 147억 달러 중에서 95억 달러(65%)를 정부에서 지원 했으며, 개인 부담은 52억 달러(35%)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앞으로 3년 후 개인 부담은 75억 달러까지(40%) 늘어날 전망된다. 이 같은 개인 부담 증가에 대비해 호주에서는 노인 특화 의료시설, 세분화된 연령별 관리체계 등 전문적이며, 특화된 복지 시스템을 구축, 서비스 질의 향상을 꾀하고 있다.

웰에이징 프로그램 : Active over 50
Active over 50프로그램은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주의 센트럴 코스트(Central Coast)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지역 거점 시니어 전용 운동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50세 이상의 국민들에게 체육활동을 제공해 신체건강을 증가시키는데 있다. 현재 약 30개 이상의 장소에서 실시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재미와 사회적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쉬움(Easy)-보통(Moderate)-활기찬(Energetic) 등 단계별로 나누어진 Active over 50 프로그램은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의 취향과 수준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운동 프로그램 시작 전 개인의 의학적 소견을 점검해야 하는 것이 상당히 실용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운동의 시작은 전적으로 개인의 의지에 달려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운동 프로그램, 특히 노년층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은 반드시 프로그램 시작 전, 개인의 전반적인 신체 능력을 점검하여야 할 것이다.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운동은 그 취지가 좋아도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

다른 선진국에 비해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는 그에 따른 부정적 사회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호주의 Active over 50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의 지역사회에서도 벤치마킹을 할 수 있는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웰에이징을 위한 우리의 첫 번째 선택은 운동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