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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 스포츠기자가 선정한 2014년 10대 뉴스
2014.12.11 149
  • 년월호 2014년 12월호

올 한해 우리나라 스포츠는 푸른 말(靑馬)처럼 힘차게 약동해 스포츠 강국으로 위상을 굳히기도 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클린스포츠를 향한 체육계의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게 표출되기도 했다. 2014년도 10대 뉴스를 정리해 본다. [편집자 주]
※ 2014년도 10대 뉴스는 대한체육회 출입기자단과 대한체육회 부장급 이상 간부들 50여명의 투표로 선정했다.


1. ‘피겨 여제’ 김연아, 선수 은퇴
‘피겨 여제’ 김연아(24·올댓스포츠)의 선수 은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스포츠계 올해 벽두를 장식한 가장 큰 뉴스 가운데 하나였다. 2010년 밴쿠버겨울올림픽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은퇴하겠다던 김연아가 그로부터 4년 뒤인 올해 소치겨울올림픽이 끝난 뒤 정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처럼 김연아의 선수 은퇴가 새삼스러운 소식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뉴스가 된 것은 세계 여자 스포츠계에 차지하고 있는 김연아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 해주기에 충분했다.


2010년 밴쿠버겨울올림픽에서 쇼트프로그램 78.50, 프리스케이팅 150.06, 총점 228.56으로 세계최고기록을 수립한 김연아는 세계 여자 피겨의 수준을 몇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높은 점프와 고난도의 기술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탁월한 스케이팅에다 독창적인 표현력으로 “김연아는 넘어져도 금메달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2014년 소치겨울올림픽에 출전해서도 김연아는 변함이 없었다. 세계 유수 언론으로부터 자연스럽게 ‘피겨 퀸의 귀환’이란 평가를 받으면서 “그녀는 얼음위에서 떠다니는 것 같다. 믿을 수 없다. 피겨의 모든 기술을 마스터했다. 그와 동시대에 경쟁하는 여자 선수들에게 유감을 표한다.”는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석연찮은 판정으로 은메달에 그치자 후폭풍도 엄청났다. 세계 피겨 전문가들은 채점 방식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국제빙상연맹 오타비오 친콴타 회장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비록 올림픽 2연패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김연아는 세계 피겨계 누구나 인정하는 명실상부한 ‘피겨 퀸’으로, 여자 피겨계의 전설로 등극했다. 이제 김연아는 명예로운 선수로서의 생활을 접고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 홍보대사로, 그리고 IOC 선수위원을 목표로 새로운 제2의 인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 이상화, 올림픽 2연패, 월드시리즈 10연승
김연아가 ‘피겨 여제’라면 이상화(25·서울시청)는 ‘빙속 여제’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 이어 2014년 소치올림픽까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연패를 이룬 이상화의 쾌거는 육상 100m 올림픽 2연패에 비견될 정도로 동양인으로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통념을 깬 기적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여자 500m에서 올림픽 2연패 이상을 이룬 선수는 1988년캘거리, 1992년 알베르빌, 1994년 릴레함메르올림픽까지 3연패를 이룬 보니 블레어(미국)와 1998년 나가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을 제패한 캐트리나 리 메이 던(캐나다)에 이어 이상화가 통산 3번째.


지난해와 올해 이상화의 행보는 그야말로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이상화는 지난해 1월 2012~2013시즌 월드컵에서 36초80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더니 11월에는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잇따라 세계신기록을 작성, 자신이 가지고 있던 세계기록을 36초36까지 끌어올려 일찌감치 올림픽 2연패를 예약했었다.


또 이상화는 2004년 3월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10년만인  11월 21일 우리나라에서 열린 월드컵 2차대회 1차 레이스에서 38초18로 아쉽게 은메달을 따 월드컵 11연승에 제동이 걸렸으나 바로 다음날 2차 레이스에서 37초99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며 금메달을 탈환, 통산 30번째 월드컵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무적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이상화가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에서3연패를 일궈내는 신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게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 손연재, 한국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우리나라 리듬체조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4년 전인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딴데 이어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아시아에 적수가 없음을 증명했다.


손연재는 월드컵 11회 연속 메달에다 9월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역대 최고이자 아시아선수로도 최고인 4위에 올라 사실상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예약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개인종합 결선에서 곤봉(18.100점), 리본(18.083점), 후프(18.216점), 볼(17.300점) 네 종목 합계에서 71.699점을 받아 볼을 제외한 세 종목에서 세계 최정상급을 의미하는 18점대를 기록해 앞으로 더욱 발전할 가능성을 보였다.
‘리듬체조 요정’에서 ‘국민 요정’으로 한 단계 격상하고 2014년 최고의 여성체육인에게 수여하는 윤곡여성체육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린 손연재가 2년 앞으로 다가온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국민 요정’에서 ‘리듬체조 여제’로 등극하기를 기대해 본다.   


4. 인천아시안게임 개최와 북한 선수단 참가
서울, 부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3번째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참가해 금메달 11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4개로 종합 7위에 올라 2002년 부산대회 이후 12년 만에 톱 10에 진입했다. 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가운데서도 틈날 때마다 참가를 언급했던 북한은 남녀 축구를 비롯해 양궁, 육상, 복싱, 유도, 체조, 사격, 탁구, 역도, 레슬링, 공수도, 카누, 조정 등 14개 종목에 150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인천아시안게임이 45개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전 회원국이 참가하는 퍼펙트 대회가 되는데 일조했다.


북한 스포츠는 엄윤철, 김은국, 리정화, 김은주가 세계신기록 5개를 합작하며 금메달 4개를 따낸 역도에서 빛을 발했다. 남녀 축구는 우리나라와 나란히 금메달을 나누어 가졌고 체조, 사격, 레슬링, 복싱에서 금메달 레이스에 힘을 보탰다.
 특히 북한은 아시안게임 폐막일인 10월 4일 실세 3인방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당 비서, 김양건 대남담당비서가 전격적으로 방한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우리 측과 고위급 접촉을 가져 전 세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5. 스포츠계 비정상 관행의 정상화 위한 클린스포츠 추진
‘비정상 관행의 정상화’을 기치로 내건 스포츠계 4대악 척결이 한층 강도를 더해가는 가운데 대한체육회도 다양한 대책 발표와 지속적인 클린스포츠 교육을 통해 스포츠계 정화에 힘을 보탰다. 정부는 승부조작 및 편파판정, (성)폭력, 입시비리, 조직 사유화를 4대 악으로 지목하고 지난해 2,099개 전 체육단체에 대한 종합특별감사를 벌였으며 2월에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발족시켜 4대 악 척결에 나섰다. 이어  6월에는 검찰과 경찰 및 국세청까지 합세한 4대 악 합동 수사반이 설치됐다. 이에 발맞춰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에 외부 전문가 참여를 의무화하고 심판위원회 규정을 제정해 상임심판제도를 도입했다.


체육계 자율이 아닌 정부의 주도로 체육계 정화가 시작돼 아쉽기는 했지만 대한체육회도 적극적인 인권활동을 통해 클린스포츠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탰고 이 덕분에 제95회 제주체전에서는 심판 판정 불복이나 선수 자격 시비 등 단 한건의 제소가 없는 클린 체전을 이루었다.


6. 한국선수단, 소치동계올림픽 종합 13위
역대 최대??였던 우리나라가 소치겨울올림픽에서 목표 달성에 아쉽게 실패했다. 금메달 4개를 목표였던 한국은 이상화가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박승희가 쇼트트랙 1,0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내고 쇼트트랙 여자 계주팀이 3,000m에서 우승해 금3, 은3, 동메달 2개로 종합 13위에 그쳤다. 이는 금메달을 기대했던 ‘피겨 여제’ 김연아가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으로 은메달에 머물고 전통적으로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이 부진, 발목을 잡은 탓이었다.


특히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러시아 명 빅토르 안)가 3관왕에 오르며 소치겨울올림픽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면서 국내는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는 아픔도 겪었다.


7. 인천 AG, 기초종목(수영, 육상, 기계체조) 金 0개 수모
우리나라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라 5회 연속 종합 2위로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90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표로 했지만 수영과 육상, 기계체조 등 기초종목의 부진으로 목표치보다 11개나 적은 79개의 금메달을 따는데 그쳤다.


우리나라는 육상(금메달 47개), 수영(53개), 체조(16개)에서 손연재의 리듬체조 금메달 1개에 그쳤다. 수영에서는 ‘마린보이’ 박태환이 중국의 쑨양과 일본의 하기노 고스께에 덜미를 잡혔고 육상에서는 아프리카 용병들이 버틴 아랍세의 거센 기세와 중국, 일본에 밀렸다. 우리나라가 아시안게임 수영과 육상에서의 노골드는 36년 만에 처음이다.


8. 진천선수촌시대 본격 개막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 회죽리에 위치한 진천선수촌이 4월 3일 2단계 건립사업 기공식을 갖고 ‘진천선수촌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2011년 8월에 완공된 1단계 공사에 이어 2단계 공사는 594,711㎡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112,706㎡에 걸쳐 진행되며 구기 종목 특성에 따른 세 개의 실내훈련시설과 하키장, 다목적필드(럭비 등), 250m의 골프 드라이빙 레인지가 조성될 옥외훈련시설을 비롯해 최첨단 장비를 갖춘 스포츠 과학센터와 의학센터 등 25개 종목에 필요한 시설들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3,306억 여 원.


2017년 모든 공사가 완공되면 진천선수촌은 총 대지면적 1,635,591㎡, 건축연면적은 166,330㎡로 현 태릉선수촌(대지 310,696㎡, 건축연면적 91,956㎡)보다 대지는 약 5배, 건축연면적은 약 1.8배에 이른다. 37개 종목 약 1,100여 명이 훈련과 숙식, 의료지원, 경기력 연구지원 그리고 휴식과 학업까지 동시에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원스톱(one-stop) 훈련장으로 명실상부한 ‘국가대표의 산실’이 될 전망이다.


9. 정치인, 체육단체장 겸임 금지
지난해 국회의원들의 ‘특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개정된 국회법에서 겸직금지 조항이 강화된데 따라 국회는 11월 3일 체육 관련 단체 회장을 맡고 있는 현역 의원 24명에게 ‘겸직 불가’ 또는 ‘사직 권고’ 결정을 내리고 해당 의원들에게 통보했다.


‘겸직 불가’ 통보를 받은 의원은 국민생활체육회의 서상기 회장을 비롯해 3명이며 대한체육회 가맹경기단체장으로 ‘사직 권고’를 받은 의원은 야구 이병석 회장, 컬링 김재원 회장, 태권도 김태환 회장, 바이애슬론 염동열 회장, 카누 이학재 회장, 하키 홍문표 회장, 복싱 장윤석 회장, 배드민턴 신계륜 회장, e스포츠 전병헌 회장, 오리엔티어링 이재영 회장, 택견협회 정우택 총재 등이다. ‘겸직 불가’ 통보를 받은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3개월 이내인 2015년 1월 말까지 해당 자리에서 사퇴해야 하고, ‘사직 권고’를 받은 의원들도 시한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물러나야 한다.


10.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입 좌절
한국 축구는 아시아 조별예선전에서 이란에 패하고 감독이 교체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티켓을 따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을 시작으로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직전대회인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한 만큼 당연히 브라질월드컵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나 다름없는 홍명보 감독이 팀을 지휘하면서 국민들에게 16강 이상의 성적이 가능하다는 믿음도 한몫을 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원정 16강은커녕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무2패, 조별라운드 꼴찌로 일찌감치 탈락하고 말았다.


그 충격과 후유증은 엄청났다. 홍 감독은 책임을 지고 사퇴를 했고 월드컵 대표팀 단장을 맡았던 대한축구협회 허정무 부회장도 함께 옷을 벗어야 했다. 선수들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특히 선발 과정부터 말이 많았던 박주영이 주전 공격수로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이유로 집중포화를 맞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수습책으로 다시 외국인 감독에 눈을 돌렸고 결국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4년 동안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은 독일 출신의 슈틸리케 감독에게 넘어갔다. 


기타 의견
2014년 스포츠 10대 뉴스 후보에는 이외에도 인천아시안게임이 우리나라에서 열린 덕분에 아시안게임과 관련된 내용이 많았다. 박태환의 아시안게임 역대 개인 최다 메달, 김현우의 레슬링 사상 3번째 그랜드슬램 달성과 여호수아의 아시안게임 육상 단거리 200m 은메달 등이었다. 이밖에도 e스포츠가 전국체전 사상 첫 참가를 하고, 한국야구가 리틀야구-청소년야구-아시안게임 우승으로 3관왕을 달성한 것과 이용대-김기정의 도핑파문, 평창올림픽 개회식 및 경기장 건설을 둘러싼 잡음 등도 10대뉴스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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